IPIC 보유 지분 35%, 美 정유사에 매입 제안

현대오일뱅크가 최대주주 IPIC의  보유 지분 70% 중 절반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서영태) 관계자는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회사 IPIC가 미국 정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에 지분 일부 매입을 제안해 놓은 상태"라며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IPIC측는 신규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많게는 지분 절반에 해당하는 35%까지 매각키로 하고 지분 매입시 코노코필립스에 공동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조건 아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IC는 지난 3월 콜옵션을 행사하여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20%를 사들이면서 자회사인 하노칼홀딩에서 보유한 지분을 합쳐 총 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나머지 30%는 현대중공업(19.8%), 현대제철(4.35), 현대제철(2.21%), 현대산업개발(1.35%) 등이 나눠갖고 있다.

 

한편 코노코필립스는 최근 정제능력 기준 세계 8위이며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BP, 셰브론 등과 함께 5대 석유메이저에 속하는 정유업체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