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파리협정의 이행 구체화 작업 첫 회의 참석

[이투뉴스] 우리 정부대표단(수석대표 :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이 파리협정 채택 이후 독일 본에서 처음 열린 협상(16∼26일)에 참석, 우리의 기후변화 정책이행 경험을 발표하고, 파리협정 이행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이 기간 협상이 진행된 주요 회의는 파리협정 이후 처음 열린 제1차 파리협정 특별작업반 회의(APA1)를 비롯해 제44차 이행부속기구 회의(SBI44), 제44차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 회의(SBSTA44) 등이다.

우리 대표단은 파리협정의 투명성 체제 구축기반이 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비부속서Ⅰ 국가의 기후정책 워크숍에 참석, 배출권거래제 운영을 포함한 분야별 기후정책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에 나서 많은 나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리협정의 조기발효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각국의 국가결정기여(NDC) 이행 ▶해외감축실적 활용을 위한 시장 및 기술메커니즘 ▶기후행동 투명성 체제 ▶지구 평균온도 2℃ 및 1.5℃ 상승억제 목표 달성을 위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1000억불 조성목표 등을 포함한 기후재원 이슈 등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세부 방식과 절차, 지침 마련을 위한 후속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회의에서 각국은 각 의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주요 쟁점사항을 파악하고, 각 의제에 대해 국가 및 협상그룹별 제안서 제출, UNFCCC 사무국의 보고서 작성 방안 등 향후 논의 방향에 대한 윤곽을 그려나갔다.

우리 대표단 역시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주요 의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 개진했다. 특히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 활용을 규정한 파리협정 6조의 협력적 접근법에 관한 공식 및 비공식 협상에 적극 참여해 국가별 입장 파악 및 의견 조율에 주력했다.

아울러 정부대표단은 ‘파리 역량배양 위원회(PCCB)’ 구성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일조했으며, 녹색기후기금 유치국으로서 GCF가 역량배양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 마련도 제안, 반영시켰다.

이밖에 UN 사무총장실 기후변화팀을 비롯해 미국, 영국, 필리핀, 터키 등 주요국 협상 담당자들과 면담을 갖고, 파리협정 조기비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하는 한편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도모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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