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이행 위한 국제사회 책임 확인
고위급 회의 결과문서와 24개 환경정책 결의문도 채택

[이투뉴스]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차 유엔 환경총회에서 회원국들은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의 환경 분야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천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지속해 나가기로 공유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케냐 나이로비의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2차 유엔 환경총회에 남광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여, 순조롭게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환경총회 개회식에서는 지난 10년간 UNEP 사무총장으로서 임무를 다한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에 대한 회원국들의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슈타이너 총장은 총장은 UNEP가 나가야 할 방향과 환경당국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역설했다.

아울러 에릭 솔하임 신임 사무총장 선출자가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회원국 대표단과 처음으로 인사했다. 노르웨이 환경장관 출신인 솔하임 총장은 지난달 UN 총회에서 지명됐으며, 이달부터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회원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환경 악화로 인한 영향의 광범위함과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채택의 당위성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재난위험·재정정책 등이 국가 환경정책과 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또 국가와 국가, 국가와 국제기구, 국제협약 간 협력뿐 아니라 UN 시스템 내의 환경 분야 협력과 조정을 통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성 존중 및 연대 등 협력을 위한 이념을 공유했다.

환경총회에선 장관급 회의 결과문서와 함께 24개 환경정책 결의문이 채택됐다. 장관급 결과문서에서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이행 중요성과 함께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사람‘이라는 주제 하에 탈탄소화, 생활습관 변혁, 자연 회복력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환경정책 결의문 채택을 통해 ‘화학물질 및 폐기물의 건전한 관리’ ‘음식물 쓰레기의 저감 및 재이용’ ‘야생동식물과 부산품의 불법거래 근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등의 중요성과 이행을 강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고위급 회의에서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통합적 접근과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기오염·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대기오염 총량제 및 신규 화학물질 등록정책, 탈탄소화를 위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과 제주 탄소제로섬 등을 소개했다. 

한편 북한은 국토환경보호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가해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채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의 환경보호 노력과 협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산림 및 환경정책을 포함하는 2016∼2020 국가경제발전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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