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협의회 구성 장기계획 마련…업계 “적극 환영”

정부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 방안으로 이른바 'ESCO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4일 에너지관리팀장 주관하에 제1차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로드맵 작성 추진 방침을 업계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산자부 에너지관리팀장과 에너지관리공단 ESCO팀장 등 정부측 관계자들과 ESCO협회장 및 임원단 등 모두 1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상반기 내에 약 3~4차례의 전문가협의회를 더 개최해 소그룹 토론을 거쳐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더불어 2월 중 용역을 발주해 장기적인 발전계획 마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로드맵 작성에 나선 것은 ESCO제도가 실시된 이후 관련 산업이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나 한정된 정부의 예산으로 장기적인 발전을 설계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심진수 산자부 에너지관리팀 서기관은 "그동안 ESCO제도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에너지절감에 크게 기여해 온 왔으나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로드맵 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ESCO기업의 의견과 현장의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ESCO업계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ESCO시장과 연관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근환 ESCO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24일 모임은 일단 상견례의 성격으로서 많은 의견이 제시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업계의 현실과 대안이 반영되어 ESCO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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