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건설현장서 착공식…2년 뒤 가동

▲ 중부발전 제주lng복합 완공 조감도

[이투뉴스] 육상과 연결된 해저케이블과 중유발전소로 전력을 조달하던 제주도에 첫 LNG복합 발전소<조감도>가 들어선다.

중부발전은 22일 제주시 원당로 제주화력에서 정창길 사장, 원희룔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LNG복합화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삽을 뜬 제주LNG복합은 2018년 이후 제주지역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건설되는 지역 최초의 LNG발전소다. 3만5871㎡ 부지에 설비용량 240MW규모로 건립되며, 비상 시 LNG 대신 경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용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발전소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가스터빈 등 주기기는 GE, 시공은 두산중공업·신화건설·동진건설 등이 각각 맡았다. 전체 사업비는 2609억원이며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제주지역 전력수요의 약 20%을 담당해 수급 안정과 에너지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가스공사의 LNG기지 건설로 도시가스 이용도 가능해진다.

제주LNG복합 건설은 제주도와 국회, 정부와 지역주민의 공동 협력 결과물이기도 하다. 앞서 2013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제주도는 LNG복합 유치에 나서 92.2%의 주민동의 서명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산업부와 전력거래소에 수급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이듬해 정부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제주LNG복합을 긴급설비로 반영했고 사업자 확정공고를 거쳐 지난해 6월 발전사업허가가 떨어졌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제주 LNG복합은 초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카본프린 제주 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협력 사업을 통한 주민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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