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급격한 산업화의 부산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식용수 안전도 등 환경 측면에서는 전세계에서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2007년 중국 현대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환경 현대화 순위가 전세계 118개국 가운데 100위로 3년 전인 2004년과 같은 순위라고 보도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과학원과 과학기술부의 전문가,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생활폐수 처리율, 식용수 안전도 등 30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다.

  
보고서는 평가 결과, 환경이 가장 현대화된 스웨덴 등 15개 선진그룹과 스페인 등 37개 중간그룹, 브라질 등 40개 초등그룹, 중국 등 26개 하위그룹으로 분류했다.

  
중국현대화전략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허촨치 연구소장은 “중국의 생태적 현대화는 사회적, 경제적 현대화와 비교해 보면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우호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환경부와 에너지자원부, 지역발전부 등의 정부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로 설립되는 환경부는 기후와 대기, 수질, 삼림, 생태 보호, 산업 오염 등을 감독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건강한 생활환경 창조를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에너지자원부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생태보호 조화 업무를 담당해야 하며 지역발전부는 전 국토 개발이 환경 우호적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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