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사회복지사 대학원 학비 지원, 올해 ‘100호 장학생’ 탄생

▲ 중부재단 관계자와 비전 장학금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계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사회복지법인 중부재단이 지난 1일 서울 논현동 북티크에서 사회복지사 대학원 학비 지원사업 ‘비전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5명의 사회복지사가 선정됐으며, 이들은 대학원 졸업 시까지 학기 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비전장학금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문성 확충 및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실무자들의 동기부여와 이를 통한 사회복지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재단 최초의 장학사업으로, 12년간 총 4억5000만원이 지원됐다.

제13회째를 맞은 비전장학금 지원 사업은 누적 장학생 100명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제13회 비전장학금 전달식도 ‘2016 비전파티’라는 이름으로 진행돼 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과 이사진 및 지금까지 비전장학금을 수혜 받은 사회복지사 등 40여명이 참석해 이를 기념했다.

파티 형식을 차용한 이번 전달식은 3시간여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부재단 이혜원 이사장 및 강철희(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사와 함께한 대화의 시간, 양원석 푸른복지사무소 대표의 특강은 참석한 사회복지사들에게 동기부여와 새로운 인사이트를 선사했다.

참석자들이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탈북자 출신의 사회복지사 박영철 우양재단 팀장(비전장학생 8기), 백혈병을 극복하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역 중인 전재은 남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비전장학생 11기)이 발표자로 나서며 네트워킹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날은 비전장학금과 함께 ‘페이백장학금’ 전달식이 동반돼 의미를 더했다. 페이백장학금은 기존의 비전장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중부재단은 매칭펀딩을 통해 페이백장학금 기금 조성을 지원해왔다.

2013년 2명의 페이백장학생을 처음 선발한 이후 3년 만에 3명의 장학생이 추가 배출됐다. 이날 페이백장학생으로 선정된 류성원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팀장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휴학을 고민하던 참에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게 됐다”면서 “선배 사회복지사들이 모아준 정성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3회 비전장학금은 사회복지 실무자로서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공모,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5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다.

비전장학금 사업을 담당하는 박미애 중부재단 사업기획팀장은 “100호 비전장학생 배출 및 페이백장학금 수여를 기념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비전장학생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이론을 잘 접목해 사회복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재단은 순수민간자원을 토대로 사회복지사 및 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하는 지원사업과 복지시설 운영사업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민간독립재단이다. 사회복지사들이 전문 인력으로서 그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안식월‧안식휴가 지원사업 ‘내일을 위한 休’, 사회복지사 지식공유네트워크 지원사업 ‘이:룸’, 사회복지사 대학원 학비지원사업 ‘비전장학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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