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쿠르스크(Kursk)원전 5호기가 조만간 완공될 조짐이다. 러시아는 1985년 쿠르스크 5호기의 건설을 시작했으나 완공 30%를 남겨두고 공사를 중단했었다.

 

<월드뉴클리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러시아 의회의 에너지ㆍ수송ㆍ통신 위원회는 쿠르스크 5호기의 완공을 ‘2020년을 향한 발전소 건설 종합계획’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를 위해 195억루블 (미화 7억34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할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 연방원자력에너지청은 10억루블(38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쿠르스크 5호기는 현재 모든 기반시설의 건설과 원자로 압력용기와 같은 주요 기기가 설치된 상태다. 2개의 550MWe 증기터빈은 원자로 보조계통 및 터빈빌딩과 함께 설치돼 있다.

 

쿠르스크 발전소의 유리 스레포콘 소장은 같은 달 25일 “쿠르스크 5호기의 건설 비용이 200억 루블(7억5400만달러)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이를 폐기할 경우 300억 루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10년 쿠르스크 5호기가 발전을 시작한다. 에너지ㆍ수송ㆍ통신 위원회의 발레리 야제프 위원장은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원자력발전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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