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20년 가까이 중단됐던 3호 원전의 건설공사를 7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성장촉진계획’(PAC)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확충 조치의 하나로 지난 20년간 사실상 공사 중단 상태에 있는 앙그라-3호 원전의 건설을 7월부터 재개해 201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PAC는 국내총생산(GDP) 5% 성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5039억 헤알(약 2365억달러)을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성장정책 패키지로, 브라질판 뉴딜정책으로 불린다.
앙그라-3호 원전은 완공될 경우 하루 평균 1350㎿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상파울루ㆍ리우 데 자네이루ㆍ미나스 제라이스 등 남동부 지역 전력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현재 하루 평균 전력 생산량 657㎿인 앙그라-1호와 1350㎿인 앙그라-2호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0년 이전에 대규모 전력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원전 건설 외에 아마존강의 지류를 이용한 수력발전소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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