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창구 역할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창립총회
[이투뉴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LNG벙커링 산업의 구심점이 될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협의체로 운영해오다 사단법인 형태의 협회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주위의 기대가 적지 않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및 이사 등 임원진을 선출하며 LNG벙커링산업의 지속성장을 다짐했다. 초대회장에는 그동안 협의체에서 회장직을 수행했던 박인환 한국가스공사 영업본부장이 선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향후 친환경선박 및 LNG벙커링 분야에서 우리의 조선·해운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업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조선·해운, 에너지, 유관기관 등 모두 21개사로 구성된 협회는 2012년 협의체로 시작해 그동안 산업부와 공동으로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련의 연구용역 사업과 국내 친환경 LNG연료 선박 개조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협회는 동북아 LNG벙커링 허브 구축, LNG연료추진선박 및 벙커링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 LNG연료추진선박 건조 및 벙커링 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정부정책 건의 등 LNG벙커링 관련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도 이번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발족을 계기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등 해상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과 LNG 벙커링 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관공선이나 여객선의 LNG연료추진선 개조 실증화 사업 등 관련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화를 추진하며, 친환경 기자재업체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기 위한 LNG연료추진 조선기자재 테스트베드의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선박을 이용한 LNG 벙커링 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등 관련법규를 정비하고, LNG벙커링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친환경선박산업의 경쟁력 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동향 조사에 따르면 LNG연료추진선은 2020년 신조되는 선박의 10%, 약 300여척 이상에 달하고, LNG연료저장탱크와 연료가스 공급시스템의 시장규모는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박 신·개조시장은 2025년까지 약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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