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유력한 대체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의 생산기술을 빈곤국 및 개도국에 본격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확인한 것으로, 빈곤국과 개도국에 대체에너지 생산기술을 이전함으로써 경제성장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은 고용창출과 소득수준 향상을 통해 개도국과 빈곤국의 경제성장을 돕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 특히 아프리카 및 중미 지역의 빈곤국에 대한 선진국의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대체에너지의 사용이 확대될 경우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상파울루 주립대학의 마리오 페헤이라 프레세르 교수는 “대체에너지의 대량생산은 브라질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국가들에도 매력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문제 외에도 빈곤퇴치, 설탕 및 알코올 시장 확대라는 부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레세르 교수는 “에탄올의 경우 브라질은 독점적인 대량생산 국가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다른 많은 개도국을 참여시켜 혜택을 고르게 누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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