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시장 과열로 1만개소 달성 후 1년 6개월만에 도달

▲ 신재생에너지원별 발전소 현황 <자료: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투뉴스]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2만개소를 돌파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소는 2만230개소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4년말 1만1324개소로 집계된 후 1년 6개월 만의 기록이다. 설비용량은 2014년 기준 5595MW에서 지난 6월말 7639MW를 기록, 약 2044MW가 늘어났다.

신재생에너지원별로 보면 태양광이 1만9890개소(3343MW)로 가장 많은 발전소수와 설비용량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도입 이후 태양광발전사업이 노후대비를 위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인 2014년과 지난해 각각 5501개소(869MW), 6944개소(986MW)가 설치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 이 같은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선된다.

반면 설비용량순으로 보면 태양광을 제외하고 바이오 86개소(1564MW), 폐기물 35개소(959MW), 풍력 54개소(833MW), 수력 136개소(764MW), 연료전지 29개소(177개소) 순으로 바이오와 폐기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기준으로 설비확인을 받은 풍력발전소가 14개소(244MW)로 설비용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폐기물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태양광은 전북지역이 5863개소(668MW)로 다른 지역보다 발전소수는 많았으나 설비용량은 전남지역이 4274개소(907MW)로 압도적으로 많다. 충남지역 1985개소(381MW), 경북지역 1761개소(378MW), 경기지역 1309개소(156MW), 경남지역 1164개소(254MW)로 올해 1분기와 비교할 때 각각 100여 개소씩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태양광의 경우 전북지역이 40개소(105MW)로 발전소수가 가장 많았으나 설비용량은 충남지역이 38개소(913MW)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이다. 뒤를 이어 강원지역 35개소(647MW), 경기지역 35개소(529MW)의 순으로 설비용량을 보유했다.

한편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과 관련, 1MW이하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해 무제한 계통접속을 허용하는 방안은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업계 일각에서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분산전원이 확대되면서 변전소나 선로용량 모두 부족한 상황이나 모든 수요를 일시에 충족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수요가 많은 지역부터 우선 시범지구로 선정하고 변전소 뱅크와 선로용량을 증설하는 사업을 펼치는 등 단계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쳤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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