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억원 규모 ‘창조경제 동반성장협약’ 대출한도 조성

▲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투뉴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창업기업 생존과 성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문 은행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대표적인 예다.

기업은행은 모두 17개 혁신센터 중 16개 혁신센터와 개소일에 맞춰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중 7개 혁신센터와는 창조경제 동반성장협약을 통해 1890억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해 실질적 금융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조경제동반성장협약이란 각 혁신센터의 매칭 대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예치된 자금을 활용해 기업은행이 일정 배수의 대출한도를 조성하고, 혁신센터 등 협약체결 당사자 간의 상호 추천을 통해 창업·성장 초기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창조경제 동반성장협약을 비롯한 혁신센터 연계 대출을 이용해 기업은행은 2016년 상반기까지 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909개 기업에게 3058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은행권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로 ‘창조금융의 선두주자’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창업 7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특화 대출 상품을 운영 중인데 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경우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용·기술보증기금과 혁신센터 등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금리와 보증료 감면이 가능한 1조3000억원의 보증한도를 운영 중이다.

◆외국인 투자, 맞춤형 컨설팅 등도 전방위 지원
권선주 은행장은 창업기업을 위해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에 특화된 '비금융서비스 지원'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기업은행 금융지원과 함께 ‘IBK 외국인직접투자 컨설팅’을 받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제이비드론코리아(대표 박종덕)가 있다. 탄소섬유 드론 제작업체인 제이비드론코리아는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하여 일반 드론보다 가볍고 내구성·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한다.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강한 탄소 복합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제이비드론코리아의 해외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외국인투자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기업은행 본점 외국인직접투자(FDI) 상담센터에서 주관해 신뢰감 형성을 도왔고, 컨설팅 착수부터 투자금 수령까지 한달 이내로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렇게 유치한 외국인투자금액은 180만달러(USD)에 달한다. 투자금을 활용해 제이비드론코리아는 오는 2018년 생산을 목표로 초경량의 내구성을 갖춘 교육용 무인항공기 제작과 부품 호환성을 높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조금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금융 설명회’와 같은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혁신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설명회 및 합동 금융 상담회를 열어 창조·기술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크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창업 기업인들 간의 유대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남·경기·충남·인천 혁신센터 등에서 17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한 기업은행은 창업기업 지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개별기업 현장 상담을 통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권선주 은행장은 2014년말부터 혁신센터 주재 상담 근무자를 파견해 입주기업 및 방문기업의 금융·비금융 컨설팅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권선주 은행장은 창업기업 육성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설된 ‘성장지원팀’은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주기별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지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창업 중소기업이 글로벌 중견·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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