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국내 최대 규모 야생화 군락지 본격 개화

▲ 함백산 만항재에 야생화(범꼬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투뉴스] 태백산국립공원의 10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에 일월비비추, 말나리, 동자꽃 등 야생화가 본격 피어나 여름 야생화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올해 22번째로 신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의 금대봉과 함백산 일대에 여름 야생화가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태백산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해 2637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자연생태계가 우수하다. 개병풍, 복주머니란, 기생꽃, 대성쓴풀 등 다수의 희귀식물 등 1164종의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태백산국립공원의 금대봉과 함백산(만항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군락지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송이기도 하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얼레지, 큰앵초, 꿩의바람꽃, 한계령풀 등 봄철 야생화가 지고, 여름철 야생화인 말나리, 동자꽃, 둥근이질풀, 큰까치수염,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등이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은 언제든 찾아갈 수 있지만 금대봉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탐방 4일 전에 태백관광 누리집(tour.taebaek.go.kr)을 통해서 사전에 예약을 신청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탐방가능 시기는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1일 최대 인원 300명을 초과할 수 없다.

김진광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장은 “태백산 일대는 시원한 고원지대에서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또 “야생화 관찰과 함께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탐방, 역사 속 시간여행인 석탄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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