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전국 폭염까지 겹쳐 순간 최고 8044만kW 상승

▲ 폭염속에 25일 전력수요가 기존 여름철 최대기록을 보름여만에 다시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이투뉴스] 가마솥 더위에 에어컨 가동이 급증하면서 전력수요가 보름여만에 여름철 기준 기존 최고값을 다시 경신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2~35℃까지 오르면서 아침 나절부터 냉방용 전력 사용량이 치솟았다.

특히 월요일 오전은 휴일 사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던 상업·업무용 건물도 일제히 냉방을 시작하면서 다른 요일 대비 전력 사용량이 더 많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전력수요는 오전 6시 5600만kW로 출발해 본격적인 산업체 조업과 업무가 시작되는 9시 전후로 7300만kW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수요는 다시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오전 11시 30분 한때 7940만kW까지 치솟아 일찍이 전력피크 재경신을 예고했다.

특히 점심시간이 종료된 뒤 다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후 2시 25분 순간 수요는 8044만kW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순간 예비력은 864만kW까지 낮아졌다. 최대 수요 집계치인 오후 2~3시 1시간 평균 수요는 8022만kW로, 지난 11일 역대 하계 최대 피크기록인 7820만kW보다 200만kW 이상 많았다.

하지만 이날 피크시간대에도 8899만kW의 발전설비가 전력공급 및 대기상태를 유지하면서 공급 예비력은 877만kW를 유지했다. (공급예비력 10.9%). 정부는 전력수요 폭증에 대비해 설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 시 부하절감에 나서는 등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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