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와 폭염탓 냉방용 전기사용 급증

[이투뉴스] 여름철 기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하루만에 깨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시간평균) 전력수요는 8111만kW로 전날 같은 시간 피크값인 8022만kW보다 89만kW많았다.

앞서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하계 최대 피크 값(7820만kW)이 보름여 만에 두 번 더 경신된 셈이다. 

이날 피크 시간대 공급력과 예비력은 각각 8892만kW, 781만kW로 예비율은 9.6%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넉넉한 공급력이 수요를 떠받치면서 수급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겨울철을 포함한 역대 최대수요는 올해 1월 21일 8297만kW이다. 당국은 충분한 공급력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별도 부하감축이나 실내온도 규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산업부는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지난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한데 기인한다"며 "날씨와 수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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