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최악의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베이징(北京) 시민들은 다음달부터 일기예보를 보면 다소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29일 베이징시 기상대가 다음달 1일부터 대기 습도가 80% 이하로 떨어지고 가시거리가 줄어들면 대기오염경보를 발령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궈후(郭虎) 베이징시 기상대장은 “대기오염의 정도를 ‘가벼운 연무’와 ‘중간급 연무’, ‘무거운 연무’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해 대기오염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말했다.

 

가벼운 연무는 대기중 상대습도가 80% 이하이면서 가시거리가 5~10㎞일 때 발령하고 중간급 연무는 가시거리가 2~5㎞, 무거운 연무는 가시거리가 2㎞ 이하일 때 발령된다.

 

궈 대장은 “연무는 공기 중에 먼지와 스모그 등 유해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연무는 호흡기와 폐에 유해한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간급 이상 연무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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