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보령 2호기 최초점화…효율 44.14% 내년 6월 준공

▲ 중부발전 및 건설사 관계자들이 신보령 2호기 최초 점화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산 기술로 설계·제작·건설한 두번째 1GW급 초초임계압(USC) 석탄화력발전소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종합 시운전에 들어갔다.

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일 충남 보령시 주교면 신보령화력건설본부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신보령 2호기 보일러 최초 점화식을 가졌다.

신보령 석탄화력은 표준원전과 설비용량이 동일한 1GW급 대형발전소로 1호기는 올 하반기,  2호기는 내년 6월 각각 준공 및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의 1GW USC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으로 건설돼 44.14%의 발전효율과 ㎠당 265kg 세계 최고 보일러 압력을 자랑한다.

기존 동일용량 발전소 대비 연간 26만톤의 연료절감 효과와 4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다.

물이 증기로 변하는 임계압(㎠당 225.65kg, 374℃) 이상의 증기를 사용하는 USC는 기존 초임계(SC) 대비 효율이 높아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면서 연료는 적게 쓰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신보령 1,2호기는 두산중공업이 국내기업 최초로 개발한 USC 설비를 장착했으며, 전체 건설비의 30%를 환경설비에 투자해 환경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신보령 2호기는 이날 최초점화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운전을 시작했다.

최초점화는 통풍·연료공급·냉각수 등 각 계통의 정상가동을 완료한 뒤 연료를 투입해 보일러부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다.

앞서 지난 2월 이 발전소는 보일러 용접시공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수압시험을 국내 최대 압력인 ㎠당441kg로 단 한번의 시도만에 성공한 바 있다.

곽병술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국내 순수 기술로 처음 개발한 대용량 USC 화력발전소인 신보령 1,2호기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기반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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