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전력시장 공략 교두보 다져

▲ 서정민 ls산전 해외사업부장(왼쪽)과 루이스 루알레스 코랄레스 에콰도르 전력청장이 910만 달러(한화 약 103억원) 규모 포르토비에호 230kv급 변전소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2014년 아이티 변전소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력 인프라 시장을 집중 공략중인 LS산전이 에콰도르에서 추가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LS산전은 2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 소재 에콰도르전력청에서 루이스 루알레스 코랄레스 청장과 서정민 서정민 LS산전 송변전해외사업부장이 910만달러(한화 약 103억원) 규모의 포르토이에호 230kV급 변전소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DB(미주개발은행) 투자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LS산전이 현장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감리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수주했다. 내년 11월까지 에콰도르 서부 연안 도시인 만비주(州) 포르토비에호에 변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230kV급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력을 지역내 하위 변전소로 공급·분배해 주는 일종의 분기점으로, 가정이나 공장 등 수용가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계통의 안전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에콰도르 전력 인프라 시장은 가정용부터 산업용에 걸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4월 대지진으로 붕괴된 기존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까지 겹쳐 오는 2022년까지 약 84억달러(한화 약 9조5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IDB, 세계은행 등 지역개발은행과 해외개발금융기관이 최근 적극적으로 지역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S산전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수행을 통해 추가 확충·개선 사업은 물론 칠레, 페루 등 인접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2014년 수주한 아이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에콰도르에서도 EPC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현지 전력청이 기술수준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만큼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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