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지구환경 보호 위해 유엔에 가입문 제출

[이투뉴스] 북한이 지난 1일 기후 변화에 관한 진전된 협정인 ‘파리협약’에 가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협정 가입문건이 수탁자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됐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파리협약 당사국으로서 기후문제 해결과 지구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협약은 교토의정서 이후 전 지구적 기후문제를 다루는 新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총회에서 이 협정을 채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교토의정서에서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지만, 파리협정에서는 참여하는 195개 당사국 모두가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정한 후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가 협약에 참여한 셈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 당시 북한 외무상이었던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파리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보도는 북한이 파리협정 가입을 위한 공식문서를 전달했거나, 후속 조치(자발적 감축목표 제출 등)를 이행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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