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조산아 또는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보건연구원의 보딜 함메르 베크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임신여성 1207명을 대상으로 임신 후반기에 무작위로 한 그룹에게는 카페인 커피를, 나머지 그룹에게는 카페인을 뺀 커피를 각각 마시게 한 결과 하루 3잔 정도 마신 경우 출산한 아기의 평균체중은 카페인 그룹이 3.5kg으로 대조군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두 그룹 간 출산한 아기의 평균체중 차이는 20g에 불과했으며 평균 임신기간(gestational age)은 차이가 없었다고 베크 박사는 말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신 중 카페인 섭취에 관한 연구논문들은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출산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있는가 하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표준체중에 100~200g 미달하는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밝힌 논문도 있다.

 

베크 박사는 조산아 출산율은 카페인 그룹이 4.2%, 대조군이 5.2%였으며 임신기간에 비해 체중이 적은 아기의 수는 두 그룹이 거의 같았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커피는 하루 3잔은 괜찮지만 그 이상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베크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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