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100만톤 발생…125만TOE 전력생산 가능

바이오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축산분뇨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약 3.7% 수준으로 그 성장속도가 태양광 등 타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분야별로 보면 목재가 4만9166TOE로 전체의 27.1%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탄가스(4만3782TOE, 24.2%), LFG전기(3만2399TOE,17.9%), 성형탄(3만2298TOE, 17.8%)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에너지 생산의 중요한 자원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축산분뇨는 현재 95% 이상 퇴비화하고 있어 이를 에너지화 하는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축산분뇨는 소 170만두(34.9%)와 돼지 890만두(55.6%)를 합해 하루 약 13만8000톤, 연간 5100만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축산분뇨는 제대로 정화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하천 수질 파괴의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경진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사실 축산분뇨 자원화는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지난 80년대 농업진흥청을 중심으로 사업이 시작되어 초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며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자원화 설비 및 관리상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보급사업이 전반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설비와 기술의 발달로 지방보급사업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되면 바이오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축산분뇨를 자원화할 경우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발생하는 5100만톤의 축산분뇨가 에너지화될 경우 2005년 기준 폐기물과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약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축산분뇨 자원화의 잠재적 가치를 분명히 설명해 주고 있다.

 

임도연 에관공 신재생에너지개발실 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 연간 5100만톤에 이른다"며 "이를 자원화할 경우 125만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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