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만명 수요…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절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차세대전지 분야 전문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아 장기적인 인력양성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의하면 2010년 차세대 전지분야 전문인력을 석ㆍ박사급 인력 1만명을 비롯한 약 6만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차세대 전지산업 전문인력 현황은 그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요와 휴대용 전원수요의 급증으로 연료전지와 2차전지 등 차세대 전지의 상업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치열한 기술경쟁을 펼치며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2010년 차세대전지 세계시장은 현재의 12배에 이르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전지 분야 핵심인력이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 연료전지의 경우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중소 및 벤처기업 모두 합해 산업체에 약 2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며, 연구소는 KIST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료전지 연구센터 등에 약 100여명이 고작이다. 이외에 국내 10여개 대학에서 연료전지 관련 소재, 시스템, 주변장치, 설계 및 시뮬레이션 교육 등 연구인력이 소수 있을 뿐이다.

 

2차전지의 인력현황도 이와 비슷하다. 산업체의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에 치중되어 있으며 그나마 주로 양산 관련 인력으로서 연구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차세대전지 연구 및 교육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과학기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차세대전지 원천기술개발사업단 발족을 통해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별로 차세대전지 특성화 대학을 설정, 학?석사급 인력 확산을 통해 핵심원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초연구인력은 대학교 및 연구소에서 차세대 전지 전공학과 및 인력양성센터를 통하여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업체는 일반 기술을 개방하여 학생 및 연구원들에게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산업체가 보유하지 못한 핵심원천기술과 미래 신기술을 대학 및 연구소로부터 제공받는 등 산학연 협동네트워크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환경친화적 에너지 변환장치로서 크게 충전과 방전을 연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와 연료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구분된다.

2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 리튬폴리머전지, 아연ㆍ공기 2차전지, 하이브리드형 수퍼커패시터 등이 포함되며, 연료전지는 방식에 따라 MCFC, SOFC, PEMFC, DMFC, 마이크로 연료전지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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