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력발전소 1기보다 10만kWh 많은 전력 절감

▲ '전국 5분간 소등행사'로 주변 건물의 조명이 꺼져 어두워진 서울광장의 전경

[이투뉴스]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22일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제13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가졌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절약으로 숨 쉬는 지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시민연대는 전력피크시간대 냉방기기 절전 및 전국 동시 5분 소등행사 등을 통해 66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폭염경보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에서만 400여개 건물을 포함해 전국 10만여 세대의 가정과 공공기관, 전국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이 완전 소등 및 부분 소등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박종인 전력거래소 종합조정실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절감한 전력은 국내 화력발전소 발전량인 50만kW보다 10여만kW 웃도는 양으로, 제주도에서 올여름 7~8월 전력피크시간대 평균 사용량(65만kW)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한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전력피크시간대 냉방기기 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어쿠스틱밴드의 공연인 ‘에너지 드림 스테이지’, 200여명의 시민인 함께 하는 에너지 댄스프로그램 ‘에너지다이어트 G.X’, 서울경찰악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교육·체험·전시부스 30여동이 운영됐다.

기념식에는 박재묵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류경기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주한미국대사관, 에너낙코리아 등 정부 및 관련기업 관계자와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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