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르고아톰과 MOU 체결…유럽 시장 진출 추진

▲ 조석 한수원 사장과 네다쉬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우크라이나와 공정률 약 20% 상태에서 건설이 중단된 흐멜니츠기 3,4호기의 사업재개를 추진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과 네다쉬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국영 원자력공사) 사장은 3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흐멜니츠키 3,4호기 원전사업 재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서 양사는 흐멜니츠키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공동운영위원회 즉각 구성에 합의하고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해 상업적 협약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흐멜니츠키 원전 3,4호기는 1985년 착공해 1990년 공정율 20% 상태에서 건설이 중단된 100만kW급 원전이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내외 원전 관련기업과 협력해 이 사업을 다시 재개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40여년간 원전 건설과 운영으로 우수한 경험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수원과 에네르고아톰사가 힘을 합친다면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영 에네르고아톰은 현재 15기의 원전을 운영해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2035년까지 700만kW 규모(원전 7기)의 신규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한수원에 원전 수출 총괄기능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한수원은 정부·유관기관·재외공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조석 사장은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지난 29일 체코 정부 고위관계자와 체코 원자력공사 경영진을 면담하고 신규원전 건설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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