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내 공단에 40MW급 CHP건설 타당성검토
미얀마 매립가스 발전사업 투자 참여 연구용역도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 이하 한난)가 중국 집단에너지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검토에 나섰다. 아울러 미얀마의 매립가스 발전사업 참여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과거 중국 진황도사업 실패 등을 교훈삼아 성급한 투자가 아닌 면밀한 검토를 통해 투자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난은 최근 ‘중국 집단에너지사업 타당성보고서 검토 용역’과 함께 ‘미얀마 매립가스 발전사업 타당성검토’를 공고하는 등 집단에너지 및 발전부문 해외사업 참여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나섰다. 두 개의 타당성 연구용역 모두 기간은 각각 60일이며, 예산규모는 중국 사업이 1억600만원(부가세 제외), 미얀마가 8000만원 수준이다.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중국 집단에너지사업은 중국 장쑤성 한 도시 인근의 경제개발구에  4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CHP)를 건설, 해당 공단에 입주해 있는 산업체에 스팀과 냉난방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난의 중국 CHP사업 타당성조사는 중국에서  도시가스 및 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한 기업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이 기업은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은 공업단지에 LNG를 연료로 하는 CHP(열원)를 건설, 산업체에 전력 및 공정용 증기, 지역냉난방을 공급하는데 대한 기술성 및 경제성을 검토하는 형태다. 이미 중국 측에서 수행한 타당성 조사보고서가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우리 시각으로 사업성에 대한 정밀 재검토를 통해 합작투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과업범위는 공급대상지역 현황 및 수요조사를 통한 열부하 및 전력시스템 분석과 함께 연료 가격 및 수급상황, 발전소 건설여건 분석, 환경 및 생태보호 검토 등이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의 경제성(NPV, IRR) 및 리스크 분석, 투자예산 산정, 집단에너지사업 수행관련 법률 검토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한난은 이번 사업이 일차적으로 신뢰할 만한 중국파트너가 추진하는데다 해당지역의 수요여건 등도 나쁘지 않아 타당성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참여 여부를 최종 가린다는 계획이다. 투자결정이 이뤄질 경우 해당사업에 대한 공동투자와 함께 사업설계 및 기술지원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코 투자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한난이 과거 중국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진황도에 세운 동화열전유한공사를 실패한 교훈을 감안해서다. 당시 중국기업이 수행한 분석자료를 보고 참여했으나, 사업여건이 좋지 않아 결국 적잖은 손실을 보고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선입견 없이 중국 측에서 수행했던 경제성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정밀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우리 시각으로 타당성 여부를 재차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며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위생매립장에 매립가스 발전설비를 건설,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미얀마 LFG발전사업 역시 합작투자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미 실시한 분석자료에 대한 기술성 및 경제성을 확인하고,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난은 폐기물 발생량 및 반입량 예측을 비롯해 매립시설 계획, 매립가스 포집 및 처리계획 검토, 매립가스 발생량 및 발전량 예측 분석을 통해 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과 리스크를 확인, 이를 바탕으로 사업참여 여부 및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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