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56만kW로 독립 15년만에 2배 규모로 성장

▲ 남동발전이 여수화력 1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화력발전사 최초로 설비용량 1000만kw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여수 1,2호기 완공 조감도. ⓒ남동발전

[이투뉴스] 남동발전(사장 허엽)이 화력발전사 최초로 설비용량 1000만kW(10GW) 시대를 열어 제쳤다. 남동발전은 340MW급 여수 1호기가 지난달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자사 발전기 전체 설비용량이 1032만kW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을 제외하고 화력발전 5사와 민간발전사를 통틀어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1000만kW 설비운용 기록이다. 남동발전은 2001년 발전사 분리 후 설비용량 5565MW로 출발해 15년만인 올해 화력발전사 최대규모의 발전기를 보유하게 됐다. 

여수화력 1호기는 1975년 가동된 이후 30된 이상 가동된 발전설비로, 설비 노후화 및 대기환경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대체건설이 확정된 설비다. 기존 노후설비를 철거하고 같은 부지에 새롭게 친환경 고효율 순환유동층(CFBC) 발전소를 건립했다. 

순환유동층은 분쇄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과 분쇄된 석탄이나 다른 연료 등을 모래와 섞어 천천히 연소하는 방식의 발전소다. 열량이 낮은 유연탄뿐 아니라 우드펠릿 등 다른 여러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발전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연료가 800~900℃의 낮은 온도에서 연소돼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적은 친환경적 발전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여수 1호기 준공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고효율 대기오염방지시설 도입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이 가능해졌다.

앞서 남동발전은 영흥 5,6호기 건설을 통해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프로세스 튜닝(발전소 정밀제어 기술) 기술자립을 이루었고, 이를 이번 여수 1호기 건설에서 심화 발전시켜 국내 발전 제어기술 향상과 그에 따른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Clean & Smart Energy Leader"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친환경 발전소 건설,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기술 확보,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중 확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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