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사업 지난해 1246억, 총 1조2613억 투자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30일 한국전력 및 6개 발전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 공기업이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 수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1246억원을 투자, 발전설비 26.6MW와 열공급설비 68Gcal/h를 설치 공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전설비는 약 1만8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서 이는 지난해 정부가 지원해 보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13.3MW)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공기업들이 이같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7월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개발공급협약(Renewable Portfolio Agreement: RPA)’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3년간 1조1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 확대에 투자키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당초 협약보다 1600억원이 증가한 총 1조2600억원을 투자해 총 348MW의 발전설비와 106Gcal/h의 열공급설비가 공급될 전망이다. 우선 올해에는 모두 4299억원을 투자해 발전설비 56MW와 열공급설비 27Gcal/h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도 7068억원을 투자해 각각 265MW와 열공급설비 12Gcal/h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준 산자부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에너지공기업들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질 때 보급될 발전설비 348MW는 현재까지 보급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285MW의 약 1.2배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이번 사업으로 인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PA는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개발공급협약(Renewable Portfolio Agreement: RPA)’는 2005년 7월 정부와 9개 에너지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공급 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체결한 협약으로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약 1조1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료: 산업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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