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슬러지 건조연료 대체로 연간 45억원 절감

▲ 수도권매립지에 있는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는 부서 간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협업체계를 구축,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LNG와 혼합·연소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매립지공사는 이를 통해 하수슬러지를 건조·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도시가스(LNG)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지난 2012년부터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음폐수(탈리액)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또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자체 보일러 열원 및 악취방지시설과 연구사업 등에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는 지금까지 하수슬러지 처리를 위한 연료비용에만 연간 120억원 넘게 소요돼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연료비 부담도 줄이고 바이오가스 가치 증대를 위해 LNG와의 혼합연소기술을 개발해 슬러지자원화(2단계) 시설의 건조시설 대체공급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공사를 지난해 9월 착공, 올 8월 준공했다.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매립지공사는 전체 가스사용량의 40%를 대체함은 물론 연간 45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1만8000톤의 감축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LNG와 바이오가스를 혼합, 직접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며 “특허출원과 함께 기술의 체계화를 통해 필요한 곳에 기술이전 및 정보공유로 친환경 상생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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