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8.9달러, WTI 51.35달러, Brent 53.14달러

[이투뉴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Brent)가 1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이 장기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 흐름은 감산 합의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51.35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Brent 선물유가는 1.21달러 상승한 53.1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17달러 하락한 48.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협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세계에너지총회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상한 합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알제리 누르딘 부타파 석유부 장관은 이번 이스탄불 회의에서 비OPEC 국가들이 생산협력에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스탄불 회의가 러시아, 노르웨이 등의 비OPEC 국가들의 생산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라크의 증산 계획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이비 석유부 장관은 바스라시에서 열린 이라크 석유업계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이라크의 석유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1% 상승한 96.93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