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9.12달러, WTI 49.94달러, Brent 51.5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41센트 하락한 49.94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43센트 하락한 51.5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76센트 하락한 49.1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하락한 가장 큰 요인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의 원유 생산은 전주보다 2만 배럴 증가한 56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증가 계획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란 IOC사의 알리 카더(Ali Kardor) 사장은 현재 약 389만 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을 2주 안에 400만 배럴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임마누엘 이베 카티크우(Emmanuel Ibe Kachikwu) 석유부 장관은 현재 약 180만 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을 올해 말까지 22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 주요 셰일지역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미국 주요 셰일지역의 원유 생산이 그 전월보다 3만 배럴 감소한 443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12개월 연속 감소해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3% 하락한 97.89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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