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국내 최초 세계 최고 수준 R&D기지 설립
2011년 산업부 국책과제 선정, 사업비 305억원 투입

▲ 박기동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제막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실증을 통한 가스화재 및 폭발에 의한 사고원인 규명과 초고압·초저온 첨단 제품 개발의 전초기지가 착공 3년여만에 문을 열었다.

▲ 박기동 사장이 센터 건립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 가스안전연구원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국내 최초의 초고압 화재폭발 연구센터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개소하고, 25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과 박선규 영월군수를 비롯해 학계, 유관기관, 지자체, 기업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에안센터를 통한 지속성장발전을 기대했다.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6년간의 진행 끝에 완공된 에안센터는 사업비 305억원이 투입돼 연소 시험동 외 초고압 시험동, 초저온 시험동, 기초물성 시험동, 시험기자재보관동, 가스혼합설비동 등 첨단 연구시설 9개동을 갖추고 있다. 부지면적 6만6200㎡, 건축연면적 4340㎡ 규모의 우리나라 최초, 세계 네 번째 초고압‧초저온 첨단제품 R&D 기지이다.

에안센터에서는 실증을 통해 가스화재 및 폭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가스안전과 관련된 각종 기술 기준 제·개정 시에도 실험을 통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가스안전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가스안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안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수소‧CNG 등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안전성 실험과 성능 인정시험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관련산업 발전에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전문시험기관의 성능인정서를 받아야 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에안센터 건립으로 시간 단축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에안센터는 각종 실증실험을 토대로 한 가스안전 기준 제정으로 우리나라의 기준이 세계 가스안전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초고압·초저온 가스와 관련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신뢰성 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TOP 수준의 실증실험연구소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2017년부터 3년간 80억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해 수소 등 고압가스 용기 및 부품 전체에 대한 시험설비를 완비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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