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간 임대주택 2000여 가구에 REP 우선 배정·보조금 지원

▲ '공동임대주택 태양광대여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장(사진 왼쪽)과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2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3년 간 서울시 내 4개 지역 공공임대주택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지원한다. 공단이 태양광 대여사업 추진 시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를 우선 배정하고, 서울시는 kW당 50만원씩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과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여사업 활용방안을 함께 논의해왔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전기사용량이 낮아 태양광 설치 후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대여사업자들이 설비 설치를 꺼렸고, 주민들도 일반 아파트보다 대여료가 높아 대여사업에는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현장검증 등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지원이 확대될 경우, 약 18만 가구에 해당하는 국내 공공임대주택 주민들이 대여사업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협약 체결식에는 노상양 신재생에너지센터장과 유재룡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상양 센터장은 “지난 여름 무더위로 전기요금 폭탄 등 누진제 이슈가 있는 가운데 공단이 추진하는 태양광 대여사업과 서울시가 펼치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을 통해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유재룡 본부장은 “양 기관이 에너지 취약계층과 신재생에너지보급을 위한 지원에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어 기쁘다. 향후에도 이같이 서로 메워주고 채워주는 좋은 협력사업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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