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7.91달러, WTI 49.18달러, Brent 49.9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기대감이 커졌던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78센트 하락한 49.18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1센트 하락한 49.9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29달러 하락한 47.9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 대두, 중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OPEC의 모하메드 바킨도 사무총장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 여부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어, 감산 협력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 및 베네수엘라는 이번 OPEC 감산 협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라크는 자국이 감산 합의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국영원유마케팅사인 SOMO의 팔라흐 알-암리(Falah al-Amri) 사장이 이라크는 현재 생산량인 470만 배럴 이하로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원유 재고가 8월보다 2.5% 증가한 3091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그 전주보다 55만3000배럴 감소한 4억6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올해 최저치인 5836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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