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환경과학원장 회의서 미세먼지 등 9개분야 연구계획 확정

[이투뉴스]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미세먼지 대응 등 아시아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책 환경연구 기관장들이 합의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한국·중국·일본 간 환경 연구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1일부터 2일까지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제13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를 열어 공동연구 분야 합의 등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을 비롯해 송용휘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부원장, 수미 아키마사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원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3국은 5개년 공동연구를 추진할 분야 및 아이템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3개국 환경과학원장은 회의를 통해 아시아 미세먼지, 황사 등 9대 우선협력사업에 대한 ‘한·중·일 우선협력사업 로드맵’을 확정, 2019년까지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9개 우선협력사업은 ▶호소수질오염 ▶아시아 대기오염 ▶도시 환경 및 친환경 도시 ▶황사 ▶화학물질 위해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존 ▶고형폐기물 관리 ▶기후변화 ▶재난환경 등이다.

특히 미세먼지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한국·중국 간 대기자료 전용회선 설치와 황사 중 미세먼지의 연직분포 연구에 대해 협의해 동북아 미세먼지에 대한 3국의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와 함께 ‘수질오염 저감과 수생태 건강’을 주제로 워크숍도 함께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녹조 등 수질오염, 각국의 수질 현황 등 그간 3국이 수행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본 회의에 앞서 박진원 환경과학원장은 베이징 중국환경과학원 내에 위치한 ‘한중대기질공동연구단’을 찾아 그간의 연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오염원 현장 실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박진원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미세먼지 공동연구 결과와 연구 계획 등이 동북아 환경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국간의 환경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동북아시아의 환경 개선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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