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주 청문회 거쳐 임명…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성 인정

▲ 박진섭 사장 후보자

[이투뉴스] 서울시 에너지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될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에 박진섭 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이 임명후보자로 내정됐다.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단장으로 온 이후부터 서울에너지공사 초대사장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박 단장이 결국 중책을 맡게 됐다.

서울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사장후보자로 내정된 박진섭 단장은 2015년 7월부터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을 맡아 그동안 에너지공사 설립을 진두지휘해 왔다. 특히 부임 이후 집단에너지사업단의 경영혁신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립하고, 시를 도와 공사 설립의 핵심역할을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진섭 후보자가 환경과 에너지에 관한 전문성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새로 설립되는 에너지공사의 조직안정은 물론 시의 에너지 사업을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는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시는 내정과 동시에 시의회에 청문회를 요청한 상태로, 24일쯤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964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박진섭 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도시환경정책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이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생태지평연구소 상임이사, 에너지·산업전문위원회 위원,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 전문위원, 환경부 민·관 환경정책협의회 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으로 오면서 유력한 서울에너지공사 초대사장 후보로 꼽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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