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취임식서 전력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 만전 당부

▲ 장재원 남동발전 신임사장

[이투뉴스] 장재원 남동발전 신임사장<사진>은 "우리는 지금 탄소감축, 미세먼지, 민자발전 확대 등으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면서 "동주상구(同舟相救)를 넘어 모두가 함께 파도를 헤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17일 진주 본사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전력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주문하면서 손자병법 구지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면서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가진 장 신임사장은 발전원가, 설비이용률, 유연탄 최저가격 조달 등에서 7년째 발전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동발전의 대내외 평가를 열거하면서 "전력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에서 중책을 맡아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장 사장은 전력산업의 경쟁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영예로운 과거에 비해 우리가 가야할 미래는 험난할 것"이라고 주지했다. 장 사장이 위기로 지목한 환경변화는 ▶석탄화력에 대한 규제 강화 ▶민간발전사업자와의 경쟁 ▶신재생에너지 비중확대 한계 등이다.

화력발전 5사중 석탄화력 비중이 가장 높은 남동발전 입장에서 이들 여건을 극복하지 못하면 퇴보할 수 밖에 없으므로 화력설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믹스를 개선하고 경영시스템을 고도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화력발전 운영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삼천포 1,2호기 부지(폐지 예정)와 영흥본부 사업부지(옛 영흥 7,8호기 부지) 등은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된 자원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최적의 미래 성장동력을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회사 비전인 'Clean & Smart Energy Leader' 구현을 위해 남동발전호(號)에 승선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즐겁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싶다. 이를 통해 위기 속에서 더욱 견고한 남동인들만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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