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소비시설 무상지원 공정거래법 위반 등 논란

▲ lpg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회 위원들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의 군단위·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 등으로 인해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LPG소형저장탱크(벌크)시장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타지역 벌크판매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공급가격과 무상지원 등을 내세우는 영업행위에 대한 불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소형벌크 보급이 확산되고, 정부의 예산지원 사업이 확대되면서 LPG소형벌크 판매시장의 안정화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전국 LPG판매사업자의 법정단체인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지난 15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전문분과위원회인 벌크위원회(위원장 조태균)를 개최하고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무선원격검침기를 시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LPG벌크판매시장과 관련해 최근 영남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타지역 벌크판매사업자의 시장파괴적 가격 공급 등 비정상적 영업 행태에 대해 비난이 거셌다. 특히 벌크와 가스레인지 등 소비시설의 무상지원이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라고 규탄하고, 해당업체를 항의방문키로 의결했다.

이와 함게 군단위·마을단위 LPG소형벌크 보급사업과 관련해서는 LPG판매사업자 권익 확보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예산사업에 LPG벌크판매사업자가 시공·공급사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2017년 사업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중앙회와 가스판매관리프로그램 개발·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코리센의 무선원격검침기 시연을 펼쳤다.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미터LPG’라는 제품명의 IoT를 활용한 무선원격검침기는 휴대전화와 동일한 LTE통신망을 이용하는 LTE타입, 집단공급시설에 적합한 N타입, 2016년 SKT가 새롭게 구축한 사물인터넷 전용통신망 LoRa네트워크를 이용하는 LoRa타입 등 3가지 타입이 시판되고 있다. 이 제품의 장점은 호환성, 확장성, 안정성으로 코리센이 개발한 모든 검침기는 상호 호환되도록 개발돼 사업자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며, LPG뿐만 아니라 가스, 수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벌크위원회는 또 2016년 벌크로리 순회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2017년 벌크로리 순회점검은 내년 2월부터 사전접수에 나서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키로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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