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2768만Gcal로 8% 증가, 전기 1262만MWh 1.5% 감소
업체별 판매순위는 열부문 GS E&R, 전기선 한주가 1위 차지

[이투뉴스] 지난해 국내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의 열(스팀)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판매는 소폭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열부문에선 한주가, 전기부문은 군장에너지가 전년도에 비해 약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이 집계한 2015년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병행부문 제외) 열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9개 산단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은 산업용 2535만Gcal와 타사업자 송열 233만Gcal 등 모두 2768만Gcal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2564만Gcal에 비해 204만Gcal, 8.0% 증가한 것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산업체(2014년말 769곳→2015년말 779곳)에 스팀 공급이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산업체 스팀판매는 4.6% 늘었으나, 타사업자 송열은 65.5% 증가해 사업자간 열거래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GS E&R이 375만Gcal(직판 360만Gcal, 송열 15만Gcal)의 스팀을 팔아 지난해에 이어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다만 판매물량이 소폭 감소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역시 13.5%로 2014년 15.5% 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아울러 한주가 지난해 259만Gcal보다 34.5% 증가한 349만Gcal의 스팀을 판매해 2위(점유율 12.6%)로 뛰어올랐다. 이어 군장에너지(290만Gcal, 10.5%), 한화에너지(267만Gcal, 9.6%), 현대에너지(186만Gcal, 6.7%), 씨텍(158만Gcal, 5.7%) 대구염색단지관리공단(146만Gcal, 5.3%), 금호석유화학(121만Gcal, 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사업자의 전기판매량은 한전 역송 505만MWh와 직판(CES) 757만MWh 등 모두 1262만MWh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기판매량은 2014년 1281만MWh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역송은 14.1% 증가했으나 직판이 9.8%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한주가 290만MWh(시장점유율 23%)의 전기를 팔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한주는 스팀판매가 늘면서 전기판매은 전년도 359만MWh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점유율도 5%포인트나 빠졌다.

한화에너지가 277만MWh(점유율 22%)의 전기판매로 2위를 차지했고 씨텍(208만MWh, 16.5%), 금호석유화학(96만MWh, 7.6%), GS E&R(92만MWh, 7.3%), 군장에너지(92만MWh, 7.3%), 여천NCC(87만MWh, 6.9%)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집단에너지 병행사업자(지역난방+산업단지)의 경우 지난해 201만Gcal의 열과 스팀을 판매했으며, 전기는 31만MWh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행사업자가 공급하는 산업체는 2014년 75곳에 비해 71곳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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