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배 수준, 입찰단가 ‘눈치보기’ 극심

올해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 신청 마감 결과 31일 오후 6시 현재 모두 119개 업체가 접수해 '살인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김도균 에관공 신재생에너지보급실 대리는 "오늘까지 최종 마감한 결과 모두 119개 업체가 신청했다"며 "올해는 지난해(69개사)보다 두 배에 가까운 업체가 지원한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등록한 태양광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전문기업 중 태양에너지 기업 수는 561개로 이중 태양광발전 사업자만 약 280~300개로 추산되고 있다. 등록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올해 예산 470억원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체들은 접수 첫날부터 극심한 '눈치보기'로 일관하며 낙찰 단가가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등록대기 상태에서 신청 자체를 포기한 업체도 12개나 됐다. 사업자 선정은 심사에서 70점 이상 평가를 받은 신청기업 중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가 낙찰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신청한 모 기업 대표는 "최근 태양광 사업자들이 급증해 경쟁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낙찰단가도 떨어질 게 뻔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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