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점검에 만 4개월여 소요, 내달 1일 전출력 운전

[이투뉴스] 고리원전 2호기(650MW)가 안전 규제기관의 재가동 승인을 얻어 정비 착수 4개월여만에 전력생산을 재개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은 8월 3일부터 정기검사를 시작한 고리 2호기의 재가동을 28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전 검사 항목 81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9.12 경주 지진으로 인한 원전 구조물·계통‧기기 건전성을 평가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원전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호기당 40여일이 소요되지만, 고리 2호기는 정비기간 발생한 지진으로 추가 점검을 받느라 재가동까지 만 4개월이 소요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진 이후 정지한 월성 1~4호기 재가동과 관련, "아직 안전성 점검중이며, 계속 점검 조사중이다. 재가동 시기는 단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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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수력원자력에 의하면 고리 2호기는 이날부터 원자로 출력을 높여 오는 1일 전출력(100%)에 도달한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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