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4개 출자회사 지분매각계획 최종 확정·발표
12월 중 매각심사委 구성…내년 초 매각주간사 선정, 공고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가 한국지역난방기술과 수완에너지 등 4개 출자회사에 대한 지분매각을 내년 1분기에 착수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출자회사 지분매각 기본계획’이 의결돼 출자회사 매각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6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발표된 에너지 분야 기능조정 방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알린 것이다.

정부는 에너지 기능조정 방안을 통해 한난의 출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과 수완에너지, 윈드밀파워, 서남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매각이 결정된 한난기술(한난 보유지분 50%)은 집단에너지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매년 40억원 가량 흑자가 나는 알짜배기로 평가된다. 매각방침이 정해진 이후 열병합발전 엔지니어링기술 유출과 노조 반대 등으로 논란이 발생했지만, 강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또 수완에너지(29%)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등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업체로 현재 최대주주인 경남기업이 지분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윈드밀파워(27%)와 서남바이오에너지(39%)는 풍력발전과 바이오에너지 업체다.

한난은 이들 출자사 매각을 일반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출자회사별로 조건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12월 중 매각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1분기 중 매각주간사 선정 및 매각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한난은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명시된 ‘유상증자를 통한 부채비율 감축’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되는 데로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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