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내년 출범…7100여개 도시 참가

[이투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017년 1월 출범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년간이며, 박 시장은 임기동안 이사로서 시장서약 활동과 관련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내년 1월 출범예정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모두 119개 국가의 7100여개 도시가 가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 특사와 마로스 세프코비치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 의장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기후변화 분야에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6 C40 도시 어워드’의 기후변화와 사회적형평성 제고분야에서 ‘에너지복지 민관협력사업’으로 뉴욕, 포틀랜드와 경합 끝에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40 도시 어워드는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상으로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 주관한다. 서울시는 2013년 태양광 사업으로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에 수상한 ‘민관협력 에너지 복지사업’은 서울시가 기업, 시민단체, 주민 등 민간과 협력, 저소득층의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빈곤을 경감시키고 에너지 절약문화 및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조성해 지난해 1295가구의 각종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1050가구를 목표로 집수리 비용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또 기업 및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구의 조명 2400여개를 LED등으로 교체하고, 임대아파트 및 저소득층 1600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세계 도시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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