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49.02달러, WTI·Brent는 50달러 넘어

[이투뉴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직후 국제유가가 기다렸다는 듯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이미 50달러선에 진입했으며, 두바이유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62달러 상승한 51.06달러에, Brent 선물유가는 2.1달러 오른 53.9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4.9달러 상승한 49.0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 감산 합의 효과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OPEC은 2001년 이후 15년 만에 비OPEC 회원국인 러시아와도 감산에 합의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도 잇달아 감산 동참 의향을 표명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나틱 알리예프 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9일 OPEC과 비OPEC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바클레이즈사는 감산 합의가 생산수준 상한에 불과할 뿐 수출량 제한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45% 하락한 101.04를 기록했다.

반면 미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지난달 넷째주 미국 생산량은 그 전주보다 9000배럴 증가한 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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