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조기안정 및 매립가스 증산, 냉각수로 재이용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는 2020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최종 배출수를 신규시설 설치를 통해 전량 재이용하는 무방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이를 위해 침출수 무방류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매립장 내부로 재순환하는 침출수매립시설환원정화설비 설치공사(1단계)를 2018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침출수 무방류 사업은 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3無(악취·먼지·침출수)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위한 것으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매립지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SL공사 침출수처리장에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및 폐수 등을 하루 4000톤 규모로 병합처리하고 있으며, 최종 처리수는 배출기준보다 80∼94% 더 낮춰 경인운하 및 서해 등 인근 수역으로 방류하고 있다.

공사는 무방류 사업으로 매립지 조기안정화와 매립가스의 추가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염류제거시설에서 생산되는 처리수 전량을 인근 50MW 발전시설의 냉각수로 재이용, 국가 수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이번 침출수 무방류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주변수역 특히 인천연안 해역의 획기적인 환경개선 뿐 아니라 국내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에도 ‘무방류’라는 새로운 퍠러다임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침출수 무방류 사업은 기존 처리시설과 신규로 설치되는 침출수매립시설환원정화설비, 그리고 염류제거시설의 기술융합으로 가능하다”며 “20년간 축적된 침출수 처리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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