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1.65달러, WTI 50.93달러, Brent 53.9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의 전반적인 상향 분위기에 맞춰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86센트 하락한 50.93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1달러 하락한 53.9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센트 상승한 51.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 증가,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의 자체집계 결과, 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은 전월보다 37만 배럴 증가한 3419만 배럴을 기록했다. 앙골라 달리아(Dalia) 유전의 생산 증가(25만 배럴) 및 리비아(6만 배럴), 나이지리아(5만 배럴)의 생산 증가에 기인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OPEC의 원유 생산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미 원유 생산을 전월 전망치보다 5만 배럴 상향조정한 878만 배럴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사는 지난 2일 기준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7% 상승한 100.46을 기록했다.

반면 OPEC과 비OPEC의 감산회의 계획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과 주요 비OPEC 국가들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회의를 개최할 계획에 따라 비OPEC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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