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착공 전 과정 독자기술로 추진

▲ 남동발전 여수화력 1,2호기 조감도 ⓒe2db

[이투뉴스] 1975년 준공된 여수화력 1호기가 해체 및 대체건설 공사를 거쳐 340MW급 최신 순환유동층(CFBC) 발전소로 다시 태어났다. 이로써 여수화력은 현재 운영중인 2호기(330MW)를 포함해 남부권 최대 CFBC 발전단지로 거듭났다.  

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14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화력본부에서 주철현 여수시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안태성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화력 1호기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하반기 완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한 여수화력 1호기는 설비 노후화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체건설이 반영된 설비다. 아임계압 드럼형 석탄전소 CFBC 발전소로 2013년 8월 착공해 3년여간 건설공사를 벌였다.

두산중공업이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했고, 포스코건설과 동아건설산업, 서희건설 등이 시공을 맡았다. 이용률 90% 기준 연간 발전량은 275만9400MWh다. 특히 CFBC 보일러를 채택한 이 발전소는 연료를 800~900℃에서 연소, SOx, NOx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 14일 열린 여수화력 1호기 준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발전사가 해외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발전소 정밀제어(프로세스 튜닝)를 자체 국산화 해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남동발전은 여수화력 1호기 설계·시공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추진, 향후 유동층 발전산업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여수국가산업단지내 전력수급 불균형과 송전계통 특성에 따른 국지적 전압저하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여수화력 1호기 준공에 따라 2001년 발전사 분할 당시 설비용량 5.5GW로 출발한 남동발전의 전체 설비용량은 화력발전 5사 최초로 10GW를 돌파했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과 상생협력을 유지하면서 설비용량 10GW시대에 걸맞은 ‘Clean & Smart Energy Leader’로서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기술확보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중 35% 달성을 위해 질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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