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2.09달러, WTI 52.23달러, Brent 55.3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가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1센트 상승한 52.23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43센트 상승한 55.35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77센트 하락한 52.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의 감산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티그룹사는 산유국 감산 효과로 인해 내년 1분기부터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6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정제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그 전주보다 23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난방유, 경유 등을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도 그 전주보다 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리비아의 증산 계획,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엘필 유전 및 엘샤라라 유전과 연결되는 송유관의 운영 재개가 합의됨에 따라, 한 달 내에 17만5000배럴, 3개월 내에 27만 배럴이 증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간 폐쇄됐던 에스시데르 원유 수출항에서는 이탈리아로 출항할 유조선이 60만 배럴을 선적할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5% 상승한 103.29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