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영본부장 김용남·집단에너지본부장에는 문경성 선임
에너지 지방공사로는 두 번째 출범, 조직정비 및 인사 착수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21일 설립등기를 신청, 공식 출범했다. 아울러 상임이사인 기획경영본부장에 김용남 전 서울시 재정기획관을, 집단에너지본부장에는 문경성 전 집단에너지사업단 기획경영실장을 선임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21일을 기점으로 사업자가 서울시에서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이는 설립등기 신청일이 창립일이 되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서울에너지공사가 공식 출범했다는 신호탄이다. 등기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공사는 공식 출범에 앞서 상임이사 선임(내정)도 완료했다. 박진섭 사장은 기획경영본부장에 서울시 재정기획관과 민생사법경찰단장 등을 지낸 김용남 국장을, 집단에너지본부장에는 문경성 전 사업단 기획경영실장을 선임했다. 본부장들은 22일부터 근무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에 회계사인 김철수 씨를 임명한 바 있다. 또 비상임이사에 송혁(전 광진구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김정인(중앙대 교수), 허기무(전 OCI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상무), 이유진(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씨를 선임,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서울에너지공사 CI도 선보였다. 우선 브랜드마크(심벌마크)의 경우 잠자리라는 상징을 통해 에너지 미래를 위한 빠른 혁신과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색상은 편안함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청정에너지를 강조하는 그린, 열정과 혁신을 의미하는 오렌지색을 함께 썼다. 

▲ 서울에너지공사 ci

아울러 곧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 집단에너지사업단에서 서울에너지공사 전환에 따른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은 기존 타당성 검토 시 마련됐던 공사 조직을 바탕으로 소폭 조정하는 수준에서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개편안을 보면 경영기획본부(기획조정실, 경영지원처)와 집단에너지본부(기술처, 건설처, 동부지사, 서부지사), 신사업본부(신재생에너지사업처, 에너지효율사업처)와 함께 에너지연구소를 별도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연구용역안과 비교할 때 환경사업단만 빠지고, 나머지는 이름만 바뀐 채 그대로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사업단에서 공사로 사업자가 넘어감에 따라 기존 집단에너지공급사업이 면세사업에서 과세사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다만 과세가 되더라도 최종소비자가 내는 지역난방요금(열요금 100%→열요금 90%+부가세10%)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행 자동이체 역시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고, 열요금 납부는 당분간 고지서를 통해 직접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 은행으로 자동이체가 확대 시행준비가 완료되면 안내문을 발송,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사는 안내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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