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기준 48만3000톤 인증...신청건수 1만3000건
에너지공단, 우수 지자체·기업 축하 위한 성과보고회 개최

▲ ‘2016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보고대회’에서 이광학 공단 기후대응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9년 동안 추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를 살펴본 결과, 올해가 참여 신청건수와 온실가스 감축량이 가장 많은 해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16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보고대회’를 가졌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개인·기업·지자체·단체 등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스스로 감축 목표를 정한 후 직접감축, 기부감축, 구매감축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사업을 뜻한다.

대회는 올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각 기관 및 단체, 개인별 우수 참여자와 사업 확대를 위해 힘쓴 공로자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공로상은 지자체 행사에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전광역시, 충남도청, 한국중부발전과 사회취약계층 1500세대에 에너지 홈 IoT를 기부한 LG 유플러스가 수상했다.

지자체부문 우수상은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광역지자체 중 인구1인당 최대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올린 강원도(1인당 37.25kgCO₂)와 경상남도(1인당 22.52kgCO₂), 경기도(1인당 20.68kgCO₂)가 영예를 안았다. 원주시, 양산시, 안양시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우수상을 받았다.

또 2010년부터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니코리아가 기부감축 1위로 선정, 모리모토 오사무 한국지사장이 직접 수상했다. 직접감축 1위는 45만 그루의 식수사업을 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우수성과사례로는 LG 유플러스가 ‘사회공헌형 탄소저감 지원사업’을, 대전시가 에너지공단·민간금융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주택 세대별 조명을 LED로 교체한 ‘Happy LED 드림사업’ 등을 발표했다.

공단은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인증량이 48만3000톤이라고 밝혔다. 신청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2009년 사업시행 후 9년 중 가장 많은 참여신청건과 온실가스 감축량을 기록했다.

또 기부감축과 구매감축으로 적립된 상쇄금 중 1억7000만원을 활용해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 자활기업등) 92개소에 LED 및 고효율보일러를 교체 지원하는 상쇄사업을 실시했다.

이광학 공단 기후대응이사는 “올해는 지난해 같은월 대비 전체 참여건수가 2배 증가했고, 개인참여건수와 인증량도 2배가량 많아졌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내년부터 지자체 행사, 문화축제, 국제경기 등 대규모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형 행사 가이드라인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자체·금융 컨소시엄 와 협력해 세대별 LED 교체 보급사업 등 추진한다.

관심있는 국민은 누구나 탄소중립 프로그램 홈페이지(zeroco2.energy.or.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